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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키워드] 존엄사'…죽음도 선택' 논란 진행형

"엄마 아빠가 함께 못 가. 너 혼자 먼저 가야해." "걱정 마. 하나님이 날 돌봐주실 거야." "병원에 가면 엄마 아빠하고 같이 더 살 수도 있는데." "알고 있어. 그래도 병원에 안 갈래." "엄마가 미안해. 우리 딸은 엄마 우는 걸 싫어하는데…우리 딸 너무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아." "괜찮아. 하나님이 날 돌봐주실 거야. 하나님은 내 마음속에 계시거든." 다섯 살 난 딸은 우는 엄마를 위로했다. 불치병을 앓았던 줄리아나는 병원 치료 대신 집에 있으면서 '천국'에 가겠다고 했다. 어린 딸의 결정에 울음을 터트린 엄마는 한인 미셸 문씨다. 고통스러운 치료를 거부한 줄리아나는 18개월을 집에서 지내다가 지난 6월14일 자신이 원하던 하늘나라로 갔다. 모녀의 사연은 CNN을 통해 보도되면서 전세계를 울렸다. 동시에 인간답게 죽을 권리, 존엄사에 대한 고민을 숙제로 안겼다. 줄리아나가 사망하기 닷새 전인 6월9일 가주에서 존엄사법이 시행됐다.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말기 불치병 환자는 치사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법이 시행됐음에도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줄리아나가 세상을 떠난 날 엄마에게 남긴 마지막 말도 보도됐다. "천국에서 다시 만나면 가장 빨리 달려가서 엄마한테 안길 거야."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6-12-22

한인타운 소비 주체, 타인종으로 급격히 이동

2016년 한인 소매업계의 키워드는 '한류 확산'이라고 할 수 있다. LA한인타운은 물론 부에나파크, 풀러턴, 어바인 등의 한인식당, 마켓, 소매업소 등에 타인종 고객이 대거 몰리기 시작했다. 타인종 고객들이 한인업소를 찾기 시작한 것은 이미 수년 전부터이지만 특히 올해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요식업계. 당초 바비큐 전문점이 타인종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음식 종류를 가리지 않고 타인종 고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바람을 타고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더 많은 타인종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LA한인타운은 식당만 놓고 본다면 이제는 한인타운이라고 하기 힘들어질 정도로 다양한 인종을 볼 수 있다. 특히 중국계 고객은 한인타운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비큐 식당은 물론 설렁탕 전문점, 삼계탕 전문점 등에서 중국계 고객들은 이미 중요 고객으로 성장했고 감자탕, 일식집, 한식집 등에도 몰리고 있다. 중국계 고객들은 한식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한인타운을 찾아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휴식도 취하고 스킨케어, 미용시술 등을 받기도 하며 한국 의류, 안경, 식품 등을 구매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식당 및 소매업체들은 중국어 메뉴, 간판 제작부터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채용하는 등 중국계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인 업소들은 단순히 한인타운에만 앉아서 타인종 고객들을 맞는 것은 아니다. 중국 커뮤니티 혹은 주류사회를 직접 공략하는 한인 업소들도 늘고 있다. 이들 업소들은 웨스트LA, 아케이디아, 토런스, 풀러턴 등 외곽지역으로 진출하면서 한식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한인마켓의 확장도 올해 한인 소매업계의 주요한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우선 H마트는 토런스와 레이크우드 지역에 각각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6월 토런스 지역에 오픈해 이 지역은 기존의 한남체인, S마트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며 한인마켓 격전지로 떠오르게 됐다. 시온마켓의 공격적인 행보도 눈에 띈다. 가주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시온마켓은 조지아주 둘러스 지점에 이어 몽고메리시에도 매장을 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시온마켓은 LA, 부에나파크, 세리토스, 어바인, 샌디에이고 등 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LA한인타운에는 오랜만에 대형 쇼핑몰이 오픈하기도 했다. 가주마켓이 입점해 있는 쇼핑몰 '가주마켓 플레이스'가 긴 공사 끝에 마침내 문을 열었다. 현재 이곳에는 태평양은행, 아리따움, 버라이즌, 윤스시계 수리점 등이 입점을 마친 상황이며 내년 3월 푸드코트도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가주 정부의 엄격한 노동법 때문에 한인 업소들은 적잖은 타격을 입기도 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본격화되고 노동부는 엄격한 노동법 규정을 적용하면서 각종 노동법 소송이 끊이질 않고 있다. 더욱이 공익을 빙자한 악의적인 장애인 소송도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업주들의 시름은 깊어졌다. 이성연 기자

2016-12-22

대형 소매체인들, 내년도 몸집 줄인다…온라인 강세·비용 절감 차원

오프라인 대형 소매체인들의 몸집 줄이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체인점들은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이 온라인 쪽으로 이동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코스타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오프라인 소매체인점들은 비즈니스 정상화를 위해 내년에 약 10억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 공간을 닫거나 혹은 다른 목적으로 전용해야 할 것이라고 CBS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코스타에 따르면, 많은 소매체인들은 스퀘어피트당 평균 매출이 10년 전의 350달러에서 330달러로 줄어든 만큼 렌트비 절감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현재는 전체 매출의 10% 수준이지만 오는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라고 보면 체인점들의 오프라인 매장 수 줄이기는 앞으로도 수 년간은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메이시스 백화점은 이미 지난 8월, 2017년에 실적이 나쁜 100개 매장을 닫겠다고 밝혔다. 전체 매장의 15%를 줄이는 것이다. 콜스는 2016년 18개 매장 폐쇄 계획을 밝힌 후 예상보다 나은 실적 발표가 있었지만, 최근의 스토어 세일은 1.7% 하락하는 등 다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세계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도 지난 1월 전 세계적으로 269개 매장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어스홀딩스는 10년 전 시어스와 K마트를 합병한 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초 50개 매장 폐쇄 발표 후로도 K마트 68개, 시어스 10개 등의 폐쇄를 발표했다. 하지만, 대형 체인들은 소비자들의 변화에도 여전히 매장 수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대표적인 곳이 JC페니. 이 업체의 마빈 엘리슨 CEO는 지난 3월 1020개 매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JC페니 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조화롭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소매업체들이 경영상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스토어 폐쇄로 대응하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과연 적정한 매장수가 얼마인지를 알기 어렵다는 데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6-12-22

[2016 한인경제] 4. 물류·유통…잊기 힘든 '한진해운 사태' 악몽

올해 물류·유통 분야 초미의 관심사는 '한진해운 사태'였다. 아직 한국 정치권과 업계에는 갖가지 의문이 남아있지만 한진해운의 몰락은 미주 한인사회에도 큰 '물음표'이자 '느낌표'였다. 경영 부실과 채무 부담이 가중되던 한진해운이 지난 8월 30일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한국 언론들은 '물류 대란'을 예고했다. 당장 LA한인사회에서도 한국발 제품들에 대한 운송료 인상이 불 보듯 훤하다며 한인 소비자들에게 그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사태는 한진해운의 미주노선이 대한해운에 매각되고, 12월 들어 롱비치터미널 지분이 대형 운송업체인 MSC로 과반 이상 넘어가면서 일단락되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한진해운은 가뜩이나 어렵던 상황이 2007년 최은영 회장(사망한 조수호 전 회장의 부인)이 넘겨받으며 더욱 악화됐고, 2014년 조양호 회장이 경영권을 다시 받았지만 더는 사태를 해결하기엔 부채가 너무 커진 상태였다. 게다가 정부가 공식적인 지원을 거부한 것은 '치명타' 였다. 배가 멈추고 터미널의 한인 컨테이너들에는 가압류 조치가 취해졌다. 추수감사절과 연말 대목을 기다리는 수출입업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추가 급행료를 들여 컨테이너 찾기에 나서기도 했다. 겨우 화물을 찾긴 했지만 당장 30% 이상(일부 50% 이상) 폭등한 운임을 감당하기 힘들어 물류업체들은 선사와 해운동맹을 교체하는 일이 속출하기도 했다. 최은영 전 한진해운회장은 청문회에 출석해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수출입 운송 업계에서는 아직도 사태의 원인과 해결 방식을 두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백억 달러의 손해는 이미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 된 후였다. 한인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은 언제든지 도산할 수 있다. 다만, 미주 한인사회 관련 업계가 과도하게 한진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격이 더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운송과 해운 동맹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전환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한진사태 이후 운송료는 급등했지만 한인 소비자 물가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하다. 물류업체 및 한인 수입업체들이 가격 상승분을 상당부분 자사 부담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이는 유독 가격 변화에 민감한 한인사회 특성상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 한진사태가 물류 및 유통업계에 큰 어려움을 안겼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그동안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높았던 특정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감소하고 다각적인 통로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한인 물류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엔 한인기업들이 한국 업체나 한국 기업에 포함된 해운동맹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며 이에 따라 가격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6-12-21

[2016년 성탄메시지]어둠이 깊을수록 빛나는 성탄 되시길…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이 친구의 초대를 받아 놀러 갔습니다. 밤이 늦어 돌아가려는데 친구가 손에 등불을 쥐어주며 “이것을 꼭 들고 가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이 아주 섭섭했습니다. 그리고 “너는 나를 부끄럽게 하는구나, 내게 이 등불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라며 사양합니다. 그러자 친구는 “너는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이 지나가다가 네 손의 등불을 보고 피해 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듣고 보니 고마운 마음이 들어 등불을 들고 길을 나섰습니다. 한참을 걷다가 그만 누군가와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등불을 들고 있던 시각장애인은 화를 버럭 내면서 “당신은 눈을 어디 두고 다니는 거요, 내 손에 등불이 보이지 않는 것이요?”라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부딪친 사람이 정색하며 말합니다. “당신의 손에 등이 어디 켜져있단 말이요?”라고 말입니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가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개인이건, 국가건 안팎으로 어수선한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국에서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청난 위기가 몰아쳤습니다. 경제와 민생은 표류한지 오래입니다. 그런데도 이 아픔을 서로 자기 자신의 문제로 생각지 않는 듯합니다. 미국의 상황도 더 나아 보이지 않습니다. 대통령 선거 후 이민자들의 불안과 금리 인상 등으로 경제적 압박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런 절망 가운데도 소망의 줄을 놓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자신을 떠난 그의 백성, 그의 자녀들을 찾으시기 위해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기 때문입니다. 이미 욕심과 탐욕으로 돌이킬 수 없는 죄로 깨져버린 관계를 회복하고, 구원하기 위하여 오신 증거가 ‘성탄’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분은 빛으로 오셨다고 말입니다. 그 빛은 사망을 생명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입니다. 어둠이 깊으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나고, 그 빛은 더욱 간절해집니다. 평화의 왕으로, 생명의 빛으로, 소망의 빛으로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 그 빛이 여러분 안에서 빛나길 소망합니다. 그 빛이 자신을 비추고, 서로를 비추어 질서가 되고, 소통이 되고, 화합이 되고, 평화가 되고, 소망이 되길 바랍니다. 내가 아니라, 내 안에 나를 비추는 그 빛이 세상을 비출 수 있도록 그 빛을 대망하고, 그 빛으로 염려와 두려움은 몰아내고, 서로 비추는 사랑과 나눔으로 크게 기뻐하고, 또 기뻐하는 복된 2016년 성탄이 되길 소망합니다.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마2:10

2016-12-21

[2016년 성탄메세지]소망 넘쳐나는 성탄절 되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을 맞이하여 온 교회들과 가정 위에 크신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때가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던 특별한 은혜의 제도를 생각하게 되는데,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도피성 제도가 그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본의 아닌 실수로 살인자가 되었을 때, 율법이 정한대로라면 죽은 사람의 가족이나 친척에 의해 그 사람은 반드시 죽게 되어 있지만, 하나님께서 지정해준 장소로 피하기만 하면 그곳에 있는 동안은 그 누구도 그의 생명을 빼앗을 수 없도록 하신 것입니다. 또 그곳에 피한 사람은 자신들이 지은 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움을 얻을 때를 말씀해 주셨는데, 여호수아 20장 6절에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하다가 그 후에 그 살인자가 본 성읍 곧 자기가 도망하여 나온 그 성읍의 자기 집으로 돌아갈지니라.” 대제사장 한 사람이 죽으면 도피성 안에 거하는 죄인들은 죄로부터 자유로움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이 지정해주신 장소로 피하기만 하면 죽음 가운데 생명을 보호받고, 또 한 사람이 죽으면 그들의 죄가 없어지는 이런 도피성 제도에 대하여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로부터 약 1500년 후에 오신 예수님은 이러한 도피성 제도의 실체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시기 위한 도피성으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우리들의 죄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신 영원한 대제사장이십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만을 도피처로 삼아야 할 죄인들입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죽음의 탄식하는 소리가 뒤덮였던 이 땅에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도피성으로 오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소망이 넘쳐나는 성탄절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2016-12-21

[2016 한인경제 3-부동산] LA한인타운 주택 건설붐 절정

2016년에 가장 활기가 넘쳤던 한인 비즈니스 분야를 꼽으라면 단연 부동산이다. 특히 올해 한인 부동산 업계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발 붐'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인 개발업체들은 LA한인타운 뿐만 아니라 남가주 곳곳에서 아파트, 콘도, 호텔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열린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세미나에서 현재 LA한인타운에 진행중인 개발 프로젝트만 7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개발업체는 한인 최대 부동산업체 제이미슨(대표 데이비드 이). 제이미슨이 LA한인타운과 인근에 추진하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및 오피스 건물의 아파트 전환 프로젝트만 21개에 6000유닛을 가뿐하게 넘는다. 제이미슨이 최근 완료했거나 진행 또는 계획을 발표한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는 신축이 16개이며 오피스에서 아파트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는 5개다. 이 업체가 LA다운타운에서 진행하는 서카 프로젝트와 맥아더파크 인근 건설 프로젝트를 제외한 19개 프로젝트가 LA한인타운에 몰려있다. 5400유닛 정도가 한인타운에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이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콘도미니엄 프로젝트가 부족한 한인타운에 한남체인의 하기환 회장은 228유닛 규모의 대형 콘도단지 개발을 진행중이며 LA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센터의 박형만 이사장도 340유닛 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준비중이다. 이외 한인 투자자들이 8가와 마리포사, 6가와 버질, 6가와 켄모어, 올림픽과 유니온에 호텔 신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 로텍스호텔의 최라나 사장이 올림픽과 세라노 인근 상가에 252유닛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특히 LA한인타운에서 진행되는 대다수의 건설 프로젝트가 한인 손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 수년간 한인타운에서 진행된 개발 프로젝트는 대부분 주류 개발업체들이 진행해 한인들은 개발 주도권을 상실했지만 지난해부터 한인들이 다시 개발 현장에 복귀하기 시작하면서 올해는 개발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는 그동안 부동산 투자나 관리에 치중했던 한인 투자자 그룹이나 업체들이 개발업체로 변모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개발도 윌셔와 버몬트 일대를 중심으로 시작돼 3가, 6가, 7가, 8가, 올림픽 불러바드 등 전방위로 퍼져나가고 있다. 다시 말해, LA한인타운 전 지역이 하나의 큰 건설 현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무분별할 정도로 개발이 이뤄지면서 논란도 커지고 있다. 현재 LA한인타운서 추진중인 프로젝트 중 가장 논란이 일고 있는 프로젝트는 2개다. 하나는 제이미슨이 3700 윌셔 녹지에 36층 주상복합타워를 짓는 프로젝트다. 많은 주민이 심각한 교통 체증과 주차문제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한인타운 내 사실상 유일한 녹지공간이 사라지게 된다며 반대입장을 강경하게 취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6가의 도산 안창호 우체국 건물. 로컬 부동산 개발업체 어반 커먼스는 6가와 하버드에 위치한 이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주거용 유닛 44개와 객실 200개를 갖춘 10층 주상복합건물로 개발하겠다는 안을 제출한 상태다. 한인들은 도산 안창호의 이름을 붙인 우체국을 없앨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글·사진=진성철 기자

2016-12-20

[중앙교육문화센터 어학 강좌] 아쉬운 2016, 새해엔 반드시 외국어 정복하리라…

미국에 살면서 언어 소통의 어려움을 여러 번 경험한 적이 있다. 생활 영어뿐만 아니라 사업상 스페인어와 중국어의 필요성을 절감하지만 정복이 쉽지 않다. 아쉬운 한 해를 정리하고 2017년 새해에는 새로운 다짐으로 중앙교육문화센터 외국어 강좌를 수강해 보자. ▶생활영어 강좌=실생활에 필요한 기초 문법을 시작으로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서 많이 사용되는 회화,뉴스와 방송 듣기 유명 팝송을 통한 미국식 영어 표현법 이외에도 중요 서류 작성법 등을 총체적으로 아우른다. 전 카이스트 영어 강사인 제임스 엄 씨가 강의한다. 주 1회 4주 과정 수강료는 60달러 주 2회 4주 과정은 100달러다. ▶스페인어·중국어=적정 수준의 스페인어 구사는 개인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고 불필요한 인종 마찰을 방지할 수 있다. 강좌는 기초반과 고급반으로 레벨에 맞춰 열리며 리차드 홍 강사가 강의하는 평일반과 글로리아 박 강사가 진행하는 주말반이 있다. 최근 테드 오 강사가 지도하는 부에나파크 스페인어 강좌가 신설됐다. 강의는 주 1회 총 8주간 진행되며 수강료는 150달러다. 중국어 강좌는 중국 본토 발행 1급 교사 자격증 소지자인 릴리 양 씨가 북경 표준어로 수업하며 기초 회화부터 비즈니스 회화까지 모두 다룬다. 레벨에 따른 수업과 다양한 시간대로 운영하며 수강 대상에 따라 강의 시간과 수강료를 다르게 구성했다. ▶영작문 교실=영어가 부족해서 학교, 은행, 국세청, 정부 등 공공기관에서 오는 편지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시지 못해 난감한 경우가 있다. 영작문 교실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도록 서울 종로에 있는 YBM에서 6년간 영작문 강의를 하고 '새로운 패턴으로 따라잡는 미국식 영작문'을 낸 윤영작 강사가 눈높이 강의를 진행한다. 주 1회 4주 과정으로 진행하며 수강료는 100달러다.

2016-12-19

[2016년 한인사회 키워드] 트럼프…'아웃사이더 배짱' 전세계 요동

"나만의 확신만 있다면 모든 것은 가능하다." 1987년 저서 '협상의 예술(Art of the Deal)'에서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인(70·사진)의 리더관이다. 뛰어난 리더 한 명의 소신이 많은 사람이 수집한 의견보다 더 정확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언론의 뭇매를 맞으면, 곧바로 사죄를 표하곤 했다. 트럼프는 달랐다. 도리어 'PC(정치적 올바름)문화'가 미국의 몰락을 가져온 주범으로 지목하며 언론과 정면대결을 택했다. 지난 7월 공화당 대선후보로 지명된 뒤 "나의 경쟁상대는 힐러리가 아니라 언론"이라는 말은 선거용 발언이 아니었다. 그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가시밭길. 트럼프에게는 이렇게 다른 후보들에게 없는 '확신'과 '용기'가 있었다. 열매는 달았다. 부동산 재벌·베스트셀러 작가에 이어 NBC TV 프로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의 공전의 히트로 TV업계 최고 몸값을 달성했던 그는 정치감각도 스타였다. 공화당 경선에서 17명의 쟁쟁한 후보들을 무찌른 뒤 지난달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대세론을 타던 힐러리 클린턴을 무참하게 제압했다. 영국의 브렉시트에 이은 아웃사이더의 반란이 미국에도 휘몰아친 것이다. 낡은 질서를 버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정치 현상은 세계적으로 요동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아이슬란드에서 아웃사이더 돌풍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사이다' 이재명 성남 시장이 '대선잠룡' 빅3에 진입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6-12-19

[2016 한인경제] 2. 금융…한인사회도 수퍼 리저널 은행 탄생

2016년 한인은행가는 기념비적인 시대를 맞았다. 40년에 가까운 한인은행 역사 최초로 수퍼 리저널 은행이 탄생한 것이다. 한인 상장은행 3곳 중 2곳인 BBCN과 윌셔은행의 합병 소식은 새해 벽두부터 한인은행가를 뜨겁게 달궈놓았고 내내 한인사회의 큰 이슈였다. 한인 최초의 수퍼 리저널 은행인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의 탄생으로 한인은행들 간의 경쟁도 새로운 시대를 맞으면서 2016년은 각 은행들이 신시장 개척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한해이기도 하다. 수퍼 리저널 은행 탄생 올해 한인은행가의 최대 이슈는 단연 뱅크오브호프 탄생이다. 지난 7월 30일 BBCN과 윌셔은행이 통합하면서 뱅크오브호프가 공식 출범했다. 6월 30일 기준으로 자산 규모 132억 달러에 이르는 대형 은행이 한인사회에도 생긴 것이다. 영업 지역도 뉴욕. 뉴저지를 포함해 전국 9개 주에 85개의 지점망을 갖춘 명실공히 미 전역의 한인사회를 아우르는 은행이 됐다. 뱅크오브호프 탄생으로 그동안 3강(BBCN·한미·윌셔), 3중(태평양·cbb·오픈), 2약(유니티·US메트로) 구조를 보이던 한인은행가는 절대적 1강, 1강, 3중, 2약으로 재편되면서 새로운 경쟁 시대를 맞게 됐다. 뱅크오브호프는 출범 후 무난한 첫 실적을 발표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은행 측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수퍼 리저널 은행답게 총자산은 135억1000만 달러, 총대출액은 105억6000만 달러, 총예금액은 107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분기의 실적과 비교해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합병에 따른 혼란을 순탄하게 수습하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은행 측은 통합 후 조치로 남가주와 뉴욕·뉴저지 지역의 12개 지점을 정리하는 1차 지점 통폐합을 오는 29일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지점 수가 73개로 줄었다. 수퍼 리저널 은행으로 거듭난 뱅크오브호프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도 개최하는 등 전방위로 뱅크오브호프를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시장 개척 최근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긴 했지만 지난 8년간 저금리 시대가 지속하면서 한인은행들은 성장전략을 찾기 어려웠다. 상업용부동산(CRE)과 SBA융자 등을 통해 그나마 신장세를 유지해 온 한인은행들이 CRE의 정체 및 쇠퇴 등으로 더는 융자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에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타지역 진출과 타커뮤니티 공략이다. 태평양은행은 LA다운타운 리틀도쿄에 타커뮤니티 전초기지 성격을 지닌 지점을 지난 8월에 오픈했으며, US메트로은행 역시 첫 지점을 애너하임에 열고 타인종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US메트로 측에 따르면 전직원의 40%가 타인종인 데다 히스패닉과 베트남계 커뮤니티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한미은행은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기 위해 뱅크오브캘리포니아로부터 '상업용장비리스부서(CSF)'를 인수했다. 뱅크오브호프도 한국 대출사무소를 지점으로 격상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LPGA 후원도 그 연장선에 있다. cbb도 지난 3월 시애틀에 대출사무소(LPO)를 개설하고 영업중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6-12-19

[되돌아본 OC 2016년] 1. 정치지형 지각변동…80년 이어진 '공화 대선후보 무패' 기록 깨져

2016년이 저물어 간다. 해마다 이맘때면 지나온 한 해를 되돌아보고 심기일전의 각오로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게 되는 법. 올해 오렌지카운티에서도 많은 일이 일어났다. 2016년을 보내면서 한번쯤 그 의미를 되짚어봐야 할 사안과 그 함의를 소개한다. 올해는 오렌지카운티 정치사에 있어 지각변동이 일어난 해로 기억될 것이다. 불과 한 달여 전 끝난 11·8 대선에서 민주당 소속 대선후보가 무려 80년 만에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1936년 이래 공화당 대선후보는 단 한 차례도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적이 없었지만 철옹성 같던 무패기록이 올해 들어 깨지고 만 것이다. 한 세기의 80%에 해당하는 세월 동안 패배의식에 젖어있던 OC민주당 입장에선 힐러리 클린턴이 도널드 트럼프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 자체가 일대 사건일 수밖에 없다. OC공화당 입장에서도 대선 패배는 참으로 믿기 힘든 결과다. 단순히 클린턴이 트럼프를 눌렀다는 사실에만 주목할 일이 아니다. OC가 어떤 곳인가. 불과 10년 전만 해도 가주를 대표하는 '공화당의 아성'으로 통한 곳이 OC다. 클린턴은 이런 OC에서 트럼프를 10만2800표 차이로 눌렀다. 이론의 여지가 없는 압승이다. 클린턴이 80년 묵은 기록을 깰 수 있었던 원동력은 라티노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원들이 선거에 적극 참여한 것이다. 오랜 기간 패배의식에 젖어있던 라티노와 민주당원 가운데 많은 이는 올해 대선 결과를 보고 투표 참여의 위력을 실감했을 것이다. 이들의 각성이 유지될 경우, 향후 OC의 정치지형엔 많은 변화가 일 전망이다. 특히 신규등록 라티노 유권자 수가 많았던 OC북부에선 링링 챙, 영 김 등 두 현직 가주 하원의원이 민주당원 투표 참여 열풍의 희생양이 됐다.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이란 측면에서 보면 재선에 도전했던 김 전 의원의 패배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최석호 전 어바인 시장이 가주하원 68지구에 입성, 김 의원 패배로 인한 상실감을 달래줬다. 라티노와 민주당원이 대거 투표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풀러턴, 부에나파크 등 한인 밀집 거주 도시가 많은 OC북부지역에서 한인 정치인을 배출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 지역 라티노 인구 비율 또한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올해 선거 결과를 일과성 이변으로 간주해선 곤란할 전망이다. 올해는 라티노, 민주당원의 각성이 장기적인 한인 정치력 신장 프로젝트의 밑그림에 항상 참고해야 할 상수가 된 첫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임상환 기자

2016-12-19

2016년 한인사회 키워드…농단(壟斷)

'맹자'의 '공손추'에 나오는 말이다. 간단히 말해 이익이나 권리를 부정한 방법으로 독차지한다는 말이다. 어떤 이가 시장에서 높은 언덕(농)에 올라가 사방을 둘러보고 물건을 사 모아 비싸게 팔아 부당하게 이익을 독점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이 같은 어원을 가진 '농단'이라는 단어는 공적인 일을 사적인 이익을 위해 사용한다는 뜻으로 확대됐다. 평소에는 잘 쓰이지 않는 이 단어가 '최순실 국정 농단'이라는 간판을 달고 한국은 물론 미주한인사회의 뜨거운 이슈가 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오랜 사적인 인연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최측근에 머물면서 '사적 권한'으로 나라의 공조직을 쥐락펴락했다. 기업들에겐 어마어마한 돈을 뜯어내고, 공직 인사에 개입하고, 대통령이 연설문은 물론 정책과제에도 비선을 통해 관여했다. 최순실이라는 '비선 실세'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나고, 그의 지난 행적과 대통령과의 연결고리가 드러나고, 결국은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 가결돼 헌법재판소 최종 심판을 남겨두게 됐다. 그간에 수백만의 시민들이 거리에 나왔고, 검찰수사, 국정조사, 특검조사 등 '최순실 게이트'는 뉴스의 블랙홀이 되어 버렸다. 수많은 비리의 온상이 되는 또다른 '언덕'들은 아직도 얼마나 건재할까. 이원영 기자

2016-12-18

LA 자바시장 한인의류업체 2년 새 500개 급감

LA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소가 2년 전에 비해 456개나 줄어 패션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소 수가 그동안 꾸준히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최근 수년간 지속된 패션경기 침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이런 수치는 최근 한인의류협회가 송년행사를 하면서 회원사에 배포한 '2016 한인의류협회(KAMA) 업소록'에 따른 것이다. 의류협회는 2년 마다 회원사들의 비즈니스 편의를 위해 업소록을 발간하고 있다. 올해 조사 작업은 지난 7~10월 사이 이뤄졌다. LA 패션디스트릭트를 중심으로 동서로는 스탠퍼드 애비뉴와 메인 스트리트, 남북으로는 9가~15가 사이 일대 쇼룸을 중심으로 전수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 업소록에 따르면 한인 의류업체 수는 1300개로 2014년 조사 때의 1756개에 비해 26% 감소했다. 4곳 중 한 곳은 문을 닫은 셈이다. 자바경기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가방과 신발 등을 포함한 액세서리업체 수까지 더하면 자바 일대 한인 패션업체는 총 1473개로 나타났다. 의류업체 비중이 88% 이상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방과 신발을 포함한 액세서리 업체 수는 2년 전의 216개에서 173개로 43개(20%) 감소에 그쳤다. 의류업체 침체가 훨씬 컸음이다. 의류협회에 따르면 자바 한인 의류업체 수는 2010년 958개에서, 2012년 1447개, 2014년 1756개로 지속 성장했으나 지난 2년 새 급감했다. 이처럼 한인 의류업체 수가 급감한 것은 2년 전 연방 수사당국의 대규모 단속 이후 특히 멕시코 등 중남미 고객이 급감한 데다 의류 중심이 패스트패션 쪽으로 이동하면서 자바 한인의류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류협회 측에 따르면 이번 조사가 다소 정확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 패션디스트릭트에 쇼룸을 두지 않고 외곽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도 꽤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자바 경기가 급격히 어려워지면서 쇼룸을 버리고 외곽의 웨어하우스로 이전한 업체들도 상당수다. 바이어들의 구매 행태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굳이 비싼 렌트비를 낼 이유가 없다는 점과 멕시코 등 남미 쪽 바이어들의 발길이 거의 끊긴 것이 이러한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결국, 패션디스트릭트 외곽에 웨어하우스 형태로 업체를 운영하는 한인업체들까지 감안하면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 수는 통계에 잡힌 것보다는 훨씬 더 많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의류협회 장영기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자바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운영난으로 문을 닫거나 업종 전환, 은퇴 등이 겹치며 의류업계를 떠난 한인업주들이 많았다. 그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연말을 지나면서 다시 내년 패션경기에 대한 흐름은 다행히 좋아지는 것 같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 등으로 힘겹게 살아남은 업체들은 다시 고용을 조금씩 늘리고 있어 내년 경기에 희망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6-12-15

"트럼프 시대 한인경제 어디로 가나"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후 많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민정책 강화를 비롯한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 움직임, 중국과의 무역 마찰 등은 이민자 커뮤니티인 한인사회에도 적지 않은 근심을 불러 일으킨다. 과연, 트럼프 시대는 지금의 의심처럼 부정적 해석만 있는 것일까.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은)가 이러한 문제의 답을 함께 찾아보고자 공개 패널토론회를 개최한다. 오는 12월 5일 오후 2~4시 LA한국교육원(680 Wilshire Pl.)에서 한인 정치 및 경제 전문가를 초청, 패널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갖는 것. 토론회를 준비한 이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은 사실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그런 만큼 대부분 사람들은 트럼프의 각종 공약에 관심도 적었다. 특히, 스몰비즈니스 업주가 많은 한인들은 경제정책의 변화에 민감하다. 거시경제의 변화가 한인 비즈니스와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전문가들을 통해 들어 본다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라고 밝혔다. 패널로는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공화당), 진형기 경영학 박사, 최운화 유니티뱅크 행장 그리고 LA중앙일보 원용석 정치전문기자가 참가하며, 패널들은 30분씩 주제 발표를 한다. 이은 회장은 "트럼프 대선 상황, 공화당의 정책과 트럼프 사회·경제정책 비교, 트럼프 시대의 미국경제 그리고 한인경제에 미치는 영향 순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패널 발표 후 짧은 Q&A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당선 후 LA한인사회에 처음 마련되는 이번 토론회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문의: (213)480-1115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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